민주주의,생명평화,평화,사회문제해결,사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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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말하는 게 아니라 산다는 것 말이야
된다는 일, 하라는 일을 순순히 하고는 충성을 맹세하고
목을 내대고 수행하고는 훈장이나 타는 일인 줄 아는가
아니라고 그게 아니라구
역사를 산다는 건 말이야
밤을 낮으로 낮을 밤으로 뒤바꾸는 일이라구
하늘을 땅으로 땅을 하늘로 뒤엎는 일이라구
맨발로 바위를 걷어차 무너뜨리고 그 속에 묻히는 일이라고
넋만은 살아 자유의 깃발을 드높이 나부끼는 일이라고
벽을 문이라고 지르고 나가야 하는 이 땅에서
오늘 역사를 산다는 건 말이야
온몸으로 분단을 거부하는 일이라고
휴전선은 없다고 소리치는 일이라고
서울역이나 부산, 광주역에 가서 평양 가는 기차표를
내놓으라고 주장하는 일이라고

 

이 양반 머리가 좀 돌았구만

 

그래 난 머리가 돌았다 돌아도 한참 돌았다
머리가 돌지 않고 역사를 사는 일이 있다고 생각하나
이 머리가 말짱한 것들아
평양 가는 표를 팔지 않겠음 그만두라고

 

난 걸어서라도 갈 테니까
임진강을 헤엄쳐서라도 갈 테니까
그러다가 총에라도 맞아 죽는 날이면 그야 하는 수 없지
구름처럼 바람처럼 넋으로 사는거지

 

- 1989년 늦봄 문익환 잠꼬대 아닌 잠꼬대 中 -

 

영화 〈1987〉 엔딩 크레딧에서 박종철과 이한열 열사를 목 놓아 부르던 사람, 북간도 만주에서 윤동주, 송몽규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죽마고우이자 신학자였던 문익환 목사는 1989년 평양을 다녀와 나라를 뒤흔들었습니다. 이런 문익환 목사를 보고 몽상가라, 미치광이라 비웃는 사람들에게 문익환 목사는 “머리가 돌지 않고 역사를 사는 일이 있다고 생각하나”며, “역사를 사는 일 바로 그것이 미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2023년 이 세상에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이 역사를 살아나가고 계신가요?  

세상이 어딘가 이상해졌다고 느끼는 여러분에게.

물가는 치솟아 장을 보기가 무섭고. 기후위기로 태풍이 잦아지고. 홍수로 반지하집에 물이 넘치고. 아무런 국제적 제재 없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고. 시내 한복판에서 사람이 사람을 죽여도. 사고가 나서 수많은 사람이 죽어도 일상은 여전히 흘러갑니다. 뉴스를 보며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도 잠시. 내 삶이 바빠 그 뉴스를 충분히 곱씹을 마음의 여유도 없습니다. 가끔은 그런 한 톨 마음의 여유도 없는 스스로를 보며 내가 이상해진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어느새 이웃과의 연대가, 이해가 끊어지고 사람간의 몰이해가, 단절이, 양극화가 시대를 지배하는 키워드가 되어버렸습니다. 시대마다 그 시대만의 고통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시대에도 오늘날 만큼 이웃간의 단절과 외로움을 느끼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늦봄 문익환의 생명·평화 이야기― 오늘날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를 함께 기억해요. 

통일 운동가, 민주화 운동가, 신학자, 성서 번역가이자 시인이었던 늦봄 문익환. 2023년이 된 지금. 어느새 민주화 운동도 통일 운동도 그 시대도, 오늘날의 우리에겐 조금 먼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늦봄 문익환의 모든 삶의 발자취와 기록에는 이 땅의 생명체와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평화에 대한 소망과 기대가 가득합니다. 늦봄 문익환이 전하는 생명과 평화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 좀 더 와닿는 언어로, 더 울림있는 목소리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말해 줍니다. 

"사람도 못 살겠다 아우성인데 나비가 어떻고 비둘기, 개미가 어떻고, 무슨 쓸데없는 넋두리냐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사람을 중심으로 모든 걸 생각하는 세계관이 결국은 사람을 위하는 것이 못 된다는 것이 드러났거든요. 푸성귀, 벌레의 목숨까지 소중히 생각하게 돼야 사람의 목숨도 소중해지는 문화가 열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하찮은 벌레들의 꼬물거리는 모습이 눈에 걸리네요."

- 1992.09.16 문익환 목사 옥중편지 中 -



"...아버님은 잣나무로 되살아나고 싶으셨어요. 맛있는 잣으로 사람들 생명 속으로 들어가 살고 싶으셨어요. 아버님은 내세를 확고하게 믿으셨지만, 당신의 몸의 생명도 땅에 돌려주어 잣나무로 다시 살고 싶으셨어요.
올해 여기서 나비 한 마리, 잠자리 한 마리를 땅에 묻어주고, 오늘 메뚜기 한 마리 땅에 묻어줄 텐데, 이 일을 하면서 비로소 아버님의 유언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군요.

나비, 잠자리, 무당벌레, 메뚜기의 생명과 끈끈하게 이어져 있는 나의 생명, 당신의 생명, 우리 모두의 생명이 눈물겹게 고마워지는군요. 사랑스러워지는군요. 이만 당신의 사랑 늦봄."

- 1992.11.12 문익환 목사 옥중편지 中 -

 

늦봄 문익환 30주기. 늦봄의 생명과 평화, 그리고 사랑의 마음을 기억하고 이어나갈 기념위원을 모집합니다. 

역사를 사는 것이 미치는 일이라면. 생명과 평화를 위해 늦봄 문익환이 통일과 민주화 운동에 미쳤다면. 2023년 오늘날 생명과 평화를 위해 우리는 어떻게 미쳐볼 수 있을까요? 2024년 늦봄 문익환 30주기를 맞이하여 함께 늦봄 사랑의 마음을 기억하고, 이어나가고, 퍼뜨릴 기념위원을 찾습니다. 


모시는 글

“민주는 민중의 부활이요, 통일은 민족의 부활이며, 이는 자주 없이는 성취될 수 없습니다.”라고 하셨던 문익환 목사님의 30주기가 다가옵니다 열사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부르시던 장면이, 평화와 통일을 위해 분단의 철조망을 한 걸음에 넘으시던 장면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세대가 지나갔습니다.

목사님은 약자들에게는 한없이 따듯하셨고 다정하셨으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는 세력에게는 천둥 같은 불호령이셨고, 섬세한 시인이셨으나 거침없는 큰 자유인이셨습니다. 탄압받는 자의 곁에, 민주주의와 통일을 외치는 사람들의 맨 앞에 서 계셨던 강렬한 투사이셨으나, 학생들을 가르치고, 성서를 번역하고, 복음을 전하던 신학자이자 목자이시기도 하셨습니다.

목사님이 떠나시고 30년이 지났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민주주의, 인권, 평화와 통일이 모조리 부정당하고 퇴행하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목사님과 수많은 열사가 목숨을 바쳐 열어놓은 길 곳곳이 벽으로 가로막히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벽을 문으로 알고 박차고 나가”라시던 목사님의 결단과 기개가 간절합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좌절과 분열, 전쟁의 먹구름을 몰아내고 푸른 평화의 하늘을 다시 열어야 합니다. “벽을 문으로 알고 박차고 나가”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야 합니다.

목사님의 30주기는 단순한 추모행사가 아닙니다. 작은 차이를 넘어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통일의 기운을 모으는 대동의 자리입니다.

2024년 1월 18일 30주기에 마석 민주역사 묘역에서 열릴 추모제를 시작으로 여러 부문과 단체가 협력하여 학술, 문화예술, 민주주의와 인권, 노동, 평화 통일 등을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1년 내내 열릴 것입니다. 대동 세상을 위한 결의가 모이고 행동이 이어질 것입니다.

1,000명의 늦봄 문익환 목사님의 30주기 기념위원을 모시려고 합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이라면 세대와 지역, 부문과 분야를 넘어 누구나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벽을 문으로 알고 박차고 나가”려는 우리들의 역사적인 여정에 함께 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1950년 이전에 출생하신 분들은 고문으로 모십니다.

사단법인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 이사장 송경용

 

2024년 늦봄30주기를 맞이하여 학계, 노동·인권계, 문화예술계, 시민사회, 출판계 등 각 사회분야에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12일 늦봄 문익환 목사 30주기 추모위 발족식을 시작으로 2024년 1월 18일에는 마석 모란공원에서 추모문화행사가 있습니다. 이후 전시회, 평화학술제, 뮤지컬, 온라인 공모전, 출판물 제작 등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해나갈 기념위원분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추후 일정에 대해서는 기념위원으로 신청해주신 분들께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고자 합니다. 

2024년은 늦봄 문익환 목사의 30주기입니다. 30주기를 맞이하여 다양한 사회 분야의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후원금은 각종 추모 행사 운영비로 쓰일 계획입니다. 

사단법인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는 문익환 목사의 발자취와 그 삶의 가치를 기억하고 이어가고자 하며, 한반도 통일과 세계의 평화에 이바지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학자 문익환, 시인 문익환, 통일/인권 운동가 문익환 등 특정할 수 없는 문익환의 역사는 전시, 출판, 영화, 연극, 강좌, 음악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될 수 있는 문화적 자양분입니다. 희망을 잃어버린 현세대에게 문익환 목사의 민족통일과 인류평화의 비전을 전해 줄 교육과 문화의 공간으로 역할하고, 문익환 목사의 삶을 통해 펼쳐진 실천과 업적을 대중의 언어로 온전히 전달하는 것이 사단법인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의 목표입니다.

2023년 주요 사업으로는 <2023 후원의밤>, <2023 늦봄평화통일아카데미>, <2023년 청소년늦봄평화통일아카데미>, <월간문익환>, <통일의 집 등록문화재 신청>, <통일의 집 박물관 운영>, <늦봄 문익환 아카이브 운영>, <제25회 늦봄통일상>, <늦봄30주기 기념행사 준비> 등이 있습니다.

 

 


 

기념위원을 신청해 주신 분들께는 감사의 의미를 담아 책갈피를 보내드립니다. 

*배송비 2,500원이 추가됩니다.
예) 50,000후원을 선택하실 시 52,500원이 결제됩니다.

*리워드를 원하지 않으시다면 '리워드 없이 참여'를 선택하여 원하시는 금액을 후원해 주시면 됩니다.

 

 


 

추가 리워드 안내


문익환 목사 30주기 추모 추가 리워드를 소개합니다.
추가 리워드 후원 시 책갈피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1. 늦봄의 편지

 

도서명: 늦봄의 편지 - 문익환 옥중서신
저자, 출판사: 문익환 저, 도서출판 늦봄
크기: 146*199*20mm
쪽수: 277쪽
발행일: 2024년 1월 13일
목차 또는 책 소개:
<30주기 재발간사>
<서문>
<추천의 글>
- 편지원본
1. 감옥과 편지
2. 삶과 지혜
3. 사랑과 용서
4. 몸과 마음
5. 시와 기도
6. 양심과 정의
7. 화해와 통일
8. 생명과 평화
9. 늦봄 문익환이 걸어온 길
<해설사>


 

2. 꿈은 가둘 수 없다

 


도서명:
꿈은 가두지 못한다
저자, 출판사: 문익환 저, 만우와장공
크기: 128*190*20mm
쪽수: 263쪽
발행일: 재판 2024년 1월 10일
목차 또는 책 소개:
Preface 발간사
1장 그것은 잔디씨 속에 이는 봄바람이다
2장 바보스런 하느님의 바보들이여
3장 희망의 노래 부르고 지고
Appendix 성서와 함께 하나 되는 길
Recommendation 오직 발바닥으로
Recommendation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
Recommendation 목사가 감옥에서 꿈을 꾼다

 

3. 손수건

 


종류:
손수건
소재: 면 100%(새틴면)
치수: 470x470mm
제조사: 디자인가안채
제조국: 한국
취급시 주의사항: 없음
품질보증기간: 2년 
A/S책임자와 전화번호: 디자인가안채 032-465-5431

 

 


 

🌳통일의 집 소개

서울 강북구 수유동 527-30
작은 빨간 벽돌집은 문익환 목사와 가족이 1970년부터 살던 집입니다. 1994년 문익환 목사(76세)가 세상을 떠난 후, 부인 박용길 장로는 문익환 목사의 뜻을 기려 누구나 통일을 논할 때 쓰는 공간이라는 뜻으로 ‘통일의 집’이란 현판을 붙이고 집을 일반시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2013년에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18년 6월 1일에는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시민들의 후원으로 집을 복원하여 박물관으로 재개관하게 되었습니다. 문익환 통일의 집 박물관은 근현대사의 귀중한 자료들을 보존하고 연구하며 전시와 교육을 통해 평화와 통일을 꿈꾸는 공간입니다.

2011년 박용길 장로가 세상을 떠나고 문익환 목사의 가족들은 가족 소유로 되어있던 ‘통일의 집’을 2022년 사단법인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에 기증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통일의 집은 박물관이자 평화·통일을 논하기 위한 공간으로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펀딩 일정

- 펀딩 기간: 2023년 9월 12일 ~ 2024년 7월 31일
- 리워드 제공일: 리워드는 매주 월요일 13시에 우체국택배 일반우편으로 발송됩니다.
(월요일 오전 11시 이전 주문까지)
- 리워드 배송비: 2,500원 (제주 및 도서산간 지역은 추가 참여금에 2,500원을 입력해 주세요.)

 

🌳문의처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아래 연락처로 문의해주세요.

- 이메일: info@unificationhouse.com
- 연락처: 02-902-1623